다정하게

내가 살아 온 시간들을

다정하게 불러주기로 했다

소중한 이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듯이

미숙했던 모든 시절은

오늘의 나를 여물게 했으니

얕은 생각과

어리숙한 행동

다듬어지지 않은 말까지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장의 기록이니

가끔씩 떠올라

눈을 질끈 감게 할 때도 있지만,

그 시절의 나를

오늘의 내가

다정하게 대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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