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삶연구소에서는 숏폼 [하루 한 문장]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는 [온라인 마음학교]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편의상 ‘학교’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현재 현장에서 심리상담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심리학 교육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우리 각자가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학교’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채널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과목에 대해 많이 아는 선생님이 아직 지식이 부족한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저는 마음에 대해 많이 알아서 가르치는 교사나 강사가 아닙니다.
다만 마음에 오랜 시간 머물러 온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마음에 머무는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머물기를 지향하는 동행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해설이나 해답, 문제 풀이를 제공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마음과 삶에 대한 질문에 함께 머물고자 합니다.
저는 ‘잠시 이곳에 들른 우리가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마음에 머물러 보고, 자기만의 체험을 안고
조용히 떠날 수 있도록’ 이 공간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 채널을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각자 자신의 마음, 혹은 타인의 마음에 머무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협을 느끼지 않으며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느끼는 일을 피하는 것은, 어쩌면 익숙하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느끼기 때문은 아닐까요.
마음‘학교’라는 이름으로 ‘커리큘럼’을 갖추고 ‘강의’의 틀을 사용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은 각자의 속도로, 자신만의 체험에 머물며, 함께 공감하는 경험입니다.
마치 극장에서 공연을 보듯, 어린이가 동화를 듣듯이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저는 느리고 정적인 채널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런 속도가 뒤처짐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속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만의 속도와 리듬을 좋아하듯, 우리도 각자의 속도로 자신의 마음에 머무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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